산소발생기·에어백·소화포 등 물품 계약 유도⋯공식 대표번호 재확인 당부
대구소방이 소방공무원과 소방기관을 사칭해 물품 구매나 계약 체결을 유도하는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시민과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산소발생기 단가계약, 에어백 제품 구매, 질식소화포 납품 요청 등 실제 소방 물품 구매를 가장한 사기 시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소방용품 도입 안내 공문’까지 위조해 신뢰도를 높이는 수법도 확인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 2일에는 신원불명의 인물이 업체에 연락해 특정 업체를 통해 산소발생기 60대(약 1억 5000만 원 상당) 연간 단가계약 체결을 요청했다. 4일에는 119특수대응단 직원을 사칭해 특정 업체에 에어백 제품 구매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10일에는 대구소방 예방안전과를 사칭해 질식소화포 구매를 유도하는 이메일이 발송됐고, 11일에는 소방용품 도입 안내 공문 발송 여부를 묻는 문의가 접수됐지만 실제로는 해당 공문이 발송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소방은 소방기관 명의로 구매나 계약 관련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응하지 말고 반드시 공식 대표번호를 통해 부서와 담당자, 요청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문이나 문서번호가 있더라도 위조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문서에 기재된 연락처로 회신하지 말고 공식 채널을 통해 재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소방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아달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