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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인사 개입·과다한 자료 요구 ‘있다’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07-19 19:53 게재일 2022-07-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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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포항시지부, 조합원 대상<br/>시의회 의정활동 설문조사 결과
포항시 공무원들의 인사에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항시지부(지부장 임상현)는 지난 제8대 시의회 의정활동을 대상으로 포항시 조합원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항목은 8개 항목으로 진행됐으며, 우선 시의회 의정활동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51.9%로 절반을 넘었다. 다만 시의원의 의정 활동과 관련 없는 공무원의 인사개입, 과다한 자료요구, 고압적인 자세나 인격모독 등은 여전히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시의원의 고압적인 자세나 인격모독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34.9% ‘많은 편이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시의원의 공무원 인사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46.2%가 ‘매우 그렇다’, 44%가 ‘그렇다’라고 답변해 인사 영향에 대한 부분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각종 자료제출 등으로 업무에 부담을 느낀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많은 편이다’가 37.8% 및 ‘매우 많다’가 33.3%였고, ‘시의회 및 시의원의 개선 필요 사항’으로는 불필요한 자료 요구(34.1%), 처리불가 민원 요구(21%)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시의회가 잘하는 사항’에는 ‘지역 현안 해결 및 주민갈등 해소’가 40.1%로 1위를 차지했다.

임상현 전공노 포항시지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조합원들이 시의회 의원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며, 그중에서도 공무원의 인사 영향력을 미치는 행위, 불필요한 자료 요구 및 처리불가 민원요구 등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제9대 의원 의정활동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인규 제9대 포항시의회 의장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견제와 균형을 지킬 수 있는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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