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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15일 ‘제486회 정기연주회’ 개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7-06 18:29 게재일 2022-07-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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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피아니스트 임주희 협연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 피아니스트 임주희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 피아니스트 임주희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8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차세대 피아니스트 임주희(22)가 협연한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피아노의 시인’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오케스트라의 화려함을 뽐내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를 연주한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문을 연다. 상류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유머로 가득한 이 오페라만큼이나 세계 각국에서 널리 연주되는 서곡은 소나타 형식으로, 현악기의 속삭이듯 질주하는 빠른 흐름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쇼팽이 스무 살 되던 무렵 쓴 것으로, 그에게 찾아온 첫사랑의 설렘과 그리움 등이 깃들어 있어 감미롭고 서정적이다. 이 곡을 함께 연주할 피아니스트 임주희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는 과감한 표현과 비극적인 정서를 풍부한 감성으로 승화하는 방법론으로 관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떠오르는 신예답게 2020년 포브스 코리아 ‘2030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바 있으며,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와 피아니스트 강충모를 사사했다. 2020년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 진학해 로버트 맥도널드 사사로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휴식 후 2부에서는 찬란한 색채감으로 관현악의 진수를 선보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 ‘셰에라자드’가 펼쳐진다. 제목 ‘셰에라자드’는 작자 미상의 아라비아 설화집 ‘천일야화(아라비안나이트)’에 등장하는 술탄 ‘샤리야르’의 왕비 이름이다. 몇 년 전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경기 배경 음악으로 사용돼 친숙한 작품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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