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중앙아트홀서 사진전
(재)포항문화재단은 ‘2022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테리보더-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전시를 오는 31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개최한다.
미국 출생의 사진작가 테리 보더(57)는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해 메시지를 전하는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능숙하게 구사한다. 특히 철사로 무생물에 팔다리를 붙여 인격화된 캐릭터를 창조하는 ‘벤트 아트’의 대가로 통한다.
테리 보더의 작품에는 빵, 과자, 계란, 시계, 해바라기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과 사물이 주로 등장한다. 일상적인 소재를 의인화한 그의 작품은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공감과 재미는 물론 삶의 지혜까지 녹여낸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사물에 빗댄 테리 보더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소개된다. 대표적인 사진 작품 40여 점과 애니메이션, 메이킹 영상 등을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 철사를 접고 구부려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도 온라인 갤러리, 도슨트 투어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