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BSI 88… 2분기 연속 뚝<br/>원자재가·이자율 상승 등 영향
[구미] 구미지역 기업경기전망치가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88로, 올해 1/4분기(100)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2/4분기(97)와 대비해서는 9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업체 102개사 중 불변을 응답한 업체는 48개사, 악화라고 응답한 업체는 33개사,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1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96으로 가장 높았으며, 섬유·화학 86, 전기·전자 84, 기타업종 87 등 모든 업종에서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94, 중소기업 87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87, 영업이익 76, 설비투자 93, 공급망안정성 75, 자금조달 여건 80, 공장가동 89로 조사됐다.
상반기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58.4%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37.6%는 목표치 달성·근접, 목표치 초과는 4.0%에 불과했다.
목표치 미달 이유로는 내수시장 침체(29.4%)를 가장 많았으며, 환율·물가 변동성(27.0%),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15.9%), 자금조달 여건 악화(11.1%),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9.5%),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3.2%), 기타(4.0%) 순이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장은 “최근 구미산단의 기업투자가 살아나고 있지만 원자재가 및 이자율 상승 등으로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못하다”며 “정부가 원자재가 안정과 더불어 수도권에 비해 절대적으로 기업환경이 불리한 지방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지방의 법인세와 상속세를 더 인하해 주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4분기 전국의 BSI는 79로 전분기(96)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