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 침구업계, 꿀잠모드 ‘ON’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06-20 18:58 게재일 2022-06-21 8면
스크랩버튼
대한민국 꿀잠페스타 마무리<br/>전국 제품의 30% 생산 ‘1번지’<br/>약한 브랜드 경쟁력으로 한계<br/>최신 침구류 소개 이번 행사로<br/>글로벌 상품화 가능성 재확인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엑스코에서 진행된 ‘2022 대한민국 꿀잠페스타’ 전경. /연합뉴스
‘2022 대한민국 꿀잠페스타(Korea Sleep Festa 2022)’가 지난 19일 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엑스코가 주관해 진행됐으며, 고도화된 침구·수면 제품의 슬립테크 적용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최종 소비자뿐만 아니라 침구·수면산업 B2B 바이어들에게도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침구부터 숙면 보조 제품, 수면 솔루션까지 확장된 슬립테크 영역을 이번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침구 1번지’로 꼽히는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침구 업체가 있으며, 전국에 유통되는 침구 제품의 30% 이상이 대구에서 생산된다. 대구 침구 업체들은 수십 년간의 생산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침구 제품을 생산해 왔지만, 약한 브랜드 경쟁력으로 인해 시장을 주도하는 상품화에는 한계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신 슬립테크(Sleep tech)가 적용된 침구류가 대거 소개되면서, 대구 침구 업체의 글로벌 상품화 가능성과 미래 수면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회 대비 전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한 2022 꿀잠페스타에는 170개 기업이 350부스 규모로 참가해, 꿀잠을 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과 기술,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숙면에 필요한 ‘침구’와 숙면에 도움을 주는 ‘슬립테크’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IT, IoT, 빅데이터 등으로 수면 상태를 분석해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 슬립테크가 적용된 기능성 수면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또 대구에서 유일하게 수면센터를 운영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숙면을 위한 의료서비스와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UAE, 베트남, CIS 등 9개국에서 바이어들과 3일간 81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베트남 HAFACEN사의 구매담당자 응우옌 득 빈씨는 “꿀잠 페스타 주제와 맞게 각 부스별로 테마가 잘 정리돼 있고 제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차기 행사에서는 우리 침구 및 수면테크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솔루션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그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판로개척과 브랜드 홍보 지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