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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00조 유치위 출범…성과로 답해야

등록일 2022-06-20 18:19 게재일 2022-06-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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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난 17일 도청에서 민선 8기 경북도 투자유치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투자유치특위는 민선 8기 임기 동안 모두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경북에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민선 7기에서도 투자유치위를 운영했으나 투자유치 규모면에서 이번은 특별하다. 특위 위원장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더불어 국정운영 경험이 있고 산업 전반에 정통한 이희범 전 산업부장관,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특별위원도 삼성, LG, 포스코 등 대기업 임원 출신과 기업 CEO, 금융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출신으로 구성했다. 대기업의 투자유치 정보를 신속히 수집하고 대기업 유치에 필요한 적절한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특별위원들은 두 가지 점을 주목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기업의 비수도권 투자촉진 정책을 쓰는 것과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위주의 성장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수기업의 지방 유치가 과거보다 유리해졌다는 뜻이다.

특히 10대 대기업이 향후 1천조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만큼 경북도가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만들어 유망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면 성과도 있을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지사도 “100조원 달성을 통해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현상에 경기마저 침체되는 복합적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

구조적으로 취약한 지방경제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다. 기업유치를 통해 지방경제의 활력을 찾는 일만큼 당면한 과제도 없다. 특위를 민선 8기 출발 전에 출범시킨 것은 기업유치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다. 경북도의 100조 투자유치특위 출범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소멸위기의 지방을 되살리고 청년일자리 창출로 지방경제가 회생되길 바라는 지역민의 염원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100조원 규모가 적지않은 목표지만 각오를 다진다면 못할 것도 없다. 경북도의 100조 유치특위 출발이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새 정부 정책과 함께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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