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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속도 낸다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2-06-19 20:12 게재일 2022-06-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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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포스텍 비전 선포<br/>2028년까지 900 병상 규모<br/>연간 50명 의사과학자 양성<br/>바이오 보국 중추 역할 강조
17일 포항시와 경북도, 포스텍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바이오보국 실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포항시 제공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의대를 포스텍에 설립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 된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지난 17일 포항시청에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을 비롯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유치 추진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진계획 보고에서 김철홍 포스텍 교수는 △연구중심의대 설립의 필요성 △포항과 포스텍의 경쟁력 △연구중심의대 설립계획 △연구중심 스마트병원의 청사진 등을 밝혔다.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포스텍은 오는 2028년까지 연구중심의대와 900병상 규모의 스마트병원(1단계 500병상, 2단계 400병상)을 설립해, 연간 50명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선도적인 연구중심 의학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등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경북과 포항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와 신약의 임상 검증이 가능한 연구병원을 동시에 확보할 경우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의 고속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포항이 보스턴 모델에 버금가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까지 정주여건 개선과 연구센터 유치 등 남은 과제 해결에 산·학·연·관이 역량을 함께 모아야 한다는 데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화 시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지역대학이 직접 키워 미래 바이오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을 지자체에 맡겨야 한다”며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북도가 앞장서서 대한민국 바이오보국 실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은 우수한 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갖춘 포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전제이다”며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경제활력 둔화를 동시에 해결해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을 통해 과학과 공학, 의학을 융합하는 교육·연구를 실현해 감염병과 난치병, 고령사회 등 사회적 난제를 융합적 지식으로 해결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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