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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의장단 선거 막 올랐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2-06-16 20:14 게재일 2022-06-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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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20명·민주 5명 원 구성에 의장·부의장 국힘 차지 예상<br/>‘을’지역구 4선 강승수·8대 후반기 부의장 3선 안주찬 ‘격돌’<br/> 내달 1일 선출… 부의장엔 최초 여성 3선의원 김춘남 ‘유력’
강승수, 안주찬, 김춘남

[구미] 제9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9대 의장은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승진, 정책지원관 임용 등 인사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게 되면서 누가 막강한 권한을 손에 쥐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제295회 임시회를 열어 첫날인 1일 의장·부의장 선거를 치른 뒤 5일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9대 구미시의회는 8대보다 2석이 늘어난 25석(지역구 22석, 비례 3석)으로 구성됐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20명, 더불어민주당 5명이 구미시의회에 들어오게 됐다. 국힘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의장단은 모두 국힘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의회의 경우 전·후반기 의장직을 갑·을 지역에서 번갈아 맡아 오는 전통이 있어 9대 전반기 의장직은 ‘을’ 지역구 시의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당초 일부 ‘갑’ 지역구 시의원이 전반기 의장직에 도전장을 내려고 했으나, 국힘 시의원 간의 내부 분열을 우려한 지역위원장(국회의원)의 만류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역구 시의원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는 4선의 강승수(고아읍) 당선인과 3선의 안주찬(인동·진미동) 당선인이 꼽힌다.

강승수 당선인은 6·7·8대 구미시의회를 거치면서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등을 두루 거쳤으며, 안주찬 당선인은 8대 구미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강승수 당선인은 ‘을’지역구에서 최고 다선이라는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 안주찬 당선인은 지난 8대 후반기 부의장 경험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안주찬 당선인의 출마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부의장을 역임한 뒤에는 의장단 선거에 바로 출마하지 않고 그 다음 선거에 출마하는 관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8대 후반기 의장인 김재상 의장의 경우 전반기에 부의장을 지낸 뒤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이러한 관례가 이미 깨졌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국힘의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가운데 5명에 불과한 민주당 소속의 시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의장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도 국힘 내부의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해 자신들의 표를 상임위원장 선출에 유리하게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의장은 ‘갑’지역구에서 선출되는 가운데 여성 최초 3선 의원인 김춘남 당선인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춘남 당선인이 부의장에 선출되면 구미에서 여성 최초 3선 의원과 함께 여성 최초 부의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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