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억 투입… 심층 학술조사·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br/>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 방안 마련
이번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재청·경주시와 함께 심층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경주 금강산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 가운데 하나로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며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서 신라 건국과 국가 형성단계에서의 신성한 공간인 동시에 신라 불교의 성지이기도 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인정된 곳이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6촌장이 만장일치로 박혁거세를 신라왕으로 추대한 신라 건국의 산실인 ‘표암’유적을 비롯해 신라 불교 공인의 계기가 된 이차돈 순교와 관련된 ‘백률사’와 ‘이차돈 순교비’등이 자리잡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주 낭산과 경주 남산 일원에 이어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되면서 신라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고증을 통한 유적 복원은 물론, 신라왕경 전체를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복원하는 등 도가 문화유산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