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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 소화기 효자노릇 ‘톡톡’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2-06-14 20:16 게재일 2022-06-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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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초기 진화로 큰 화재 막아

지난 11일 오전 10시 31분쯤 안동시 풍천면 월애길 소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마을공동 소화기 6대로 이를 신속히 진압한 주민이 화제다.

14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당시 밭에서 일을 하고 있던 A씨는 인근 주택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를 목격하고 신속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A씨는 주택 헛간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한 후 마을노인 회관에 보관 중이던 소화기 6개를 가져와 화재진압을 시도했다.


다행히 화재는 A씨의 노력으로 초기에 진화됐으며, 이후 도착한 소방차에 의해 오전 11시 01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안동소방서는 이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약 23만1천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심학수 서장은 “화재 현장과 가장 가까운 소방서의 거리는 약 20km정도”라며 “마을공동 사용 소화기 비치와 주민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재 현장에 사용된 소화기는 2019년 10월 강병길 풍천전문의용소방대장의 건의에 따라 풍천면행정복지센터 주민사업 예산으로 비치된 것으로 당시 금계리, 어담1리, 어담2리, 임금1리, 인금2리에 공용소화기함 15개와 소화기 90대가 보급됐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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