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기자간담회<br/>노조원, 정부 소극적 태도 지적<br/>국회 정책적 사항 쟁점이지만<br/>지역기업 피해 최소화 되도록<br/>현장 근로자 목소리 전달 최선
이강덕<사진> 포항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물연대 육상화물 운송 거부’에 따른 지역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대책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오늘(13일) 오전 화물연대 파업현장을 찾아 노조원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며 “화물연대는 긴급물동량 등 사측에서 꼭 필요한 부분은 배려하면서 파업을 진행했는데 정부 여당에서 너무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 측에)시민 여론을 감안해 이번 파업이 기업 운영이 중단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월 7일부터 돌입한 화물연대의 무기한 운송 거부는 정부와 국회의 정책적 사항이 주된 쟁점이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지역 기업과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정부에 생생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노사관계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운송 거부 사태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정착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 및 부상 등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사회보장제도이며, 지난 3월 1단계 시범사업 공모에 63개 지자체가 지원한 결과 포항시를 포함한 6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강덕 시장은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와 함께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