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 복원’ 가시적 효과
포항시가 진행 중인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구 수협냉동창고 앞은 동빈내항과 학산천의 물길이 만나는 곳으로 그동안은 콘크리트 밑 관로에 감춰져 그 물길을 볼 수 없었지만,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차도교 설치가 진행됨에 따라 맑은 물길과 물고기, 물총새 등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시는 이처럼 복개 철거와 함께 생태적 기반인 수질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하천 생태계 생물종의 다양성을 높이고, 육상과 수상생물 간의 생태축을 연결해 살아 숨쉬는 건강한 생태하천이 될 수 있도록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404억원을 투입해 우현동 철길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900m, 폭 23m 구간의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옛물길 학산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구 수협 앞 접속도로와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앞 교량을 상반기 내에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우현도시숲에서 대신아파트까지 우수관로 매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고, 포항의 도심하천 회복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공정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