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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등 밭작물 값 급등 상인도 손님도 ‘울상’

정안진기자
등록일 2022-06-09 19:05 게재일 2022-06-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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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 적은 강수량 겹쳐<br/>시장 찾은 주민 가격보고 ‘주춤’<br/>파는 사람도 “팔기 너무 힘들다” 
[예천] 지역상인들은 물가상승에 적은 강수량까지 겹쳐 올해 장사는 더 힘든거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물건을 사려다 가격을 보고 내려놓는 손님들도 많고, 어렵게 장사를 해도 남는게 없다는게 상인들의 푸념이다.

물가상승과 지난 해보다 적은 강수량에 밭작물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월 중순에서 하순께 수확하는 감자의 경우 뿌리를 내리는 기간 강수량이 적어 고사한 작물이 많아 평소대비 수확량이 30~40%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에 내린 비에 급한 불은 꺼졌으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 밭작물의 가격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예천 장날 재래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수는 평소와 비슷했으나 물가상승으로 인해 장바구니는 비교적 가벼운 모습이다.

특히 감자 밭작물의 비싼 가격에 시장을 찾은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천읍 충효로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노모씨는 “밥상에 올라가야 할 감자, 양파 등 식재료의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체감상으로는 지난해보다 30~40% 이상 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상인들도 한숨을 쉬기는 마찬가지였다. 상인 A씨는 “지난해 20㎏에 2~3만 원 하던 감자가 올해는 5만 원 정도 한다”며 “비가 안와 작물들도 바짝 말라 파는 사람도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간단한 식재료를 사러왔다 너무 오른 가격에 물건을 들었다 놨다하는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농가에서는 “수확철이 아직 멀어 당장 수량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장마가 시작되기 전 수확하는 감자의 경우 수확량 감소에 따라 가격 상승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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