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189회 정기연주회’<br/>오늘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br/>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br/>백조의 호수 모음곡 등 선사
“러시아 낭만음악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초여름 밤 무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189회 정기연주회 ‘백조의 호수’가 9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임헌정 포항시향 예술감독이 이끌 이번 정기연주회의 테마는 러시아 낭만주의를 꽃피운 작곡가 차이콥스키이다.
서유럽의 작곡 기법에 낭만주의와 러시아 민족주의를 결합해 러시아 음악을 세상에 알린 차이콥스키는 우리나라 음악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도 우리 음악 팬들이 좋아하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백조의 호수 모음곡’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이진상(41)의 연주로 감상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차이콥스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광대한 러시아의 설원이 떠오르는 이 곡은 러시아풍의 주제를 사용한 슬라브적인 중후함과 관현악의 다양한 색채감 등으로 클래식 명곡의 반열에 자리하고 있다.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세계적인 음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진상은 쾰른 국제 피아노 콩쿠르,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우승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다양한 연주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후반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백조의 호수’에서 6개의 악곡을 선곡한 연주회용 ‘백조의 호수 모음곡’으로 장식한다.
이 작품은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귀에 익숙한 오보에의 아름다운 선율과 현악기의 소박한 어울림이 인상적이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전좌석 3천원으로 티켓링크(전화1588-7890)에서 예매 가능하고,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