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이 날은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이다.
환경과 관련하여 ‘핫’한 단어 중 하나가 바로 ‘기후정의’이다. 이 단어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이 초래하는 비윤리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줄이기 위한 사회 운동”이란 말로 아일랜드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메리 로빈슨의 ‘기후 정의’책에서 유명해졌다.
그는 인디언의 속담에 “자연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으로부터 잠시 빌려온 것이다”라는 말을 비유하면서 “이 지구 위 모든 사람이 환경 운동가가 되어야만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잠시 빌려온’ 세상을 제대로 지켜서 돌려줄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78억마리 꿀벌 집단 실종사건’이다. 이 사건은 2006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 전 세계 꿀벌의 1/3이 사라졌고, 미국에선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할 정도로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메릴랜드 주립대 교수 데니스 밴 엥겔스도프는 연구 논문에서 “벌, 우리 삶, 자연으로 이어지는 연속성이 인간의 이기심과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라고 하며 지구 온난화와 살충제 남용을 막고,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해 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기업에서도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기업이 포스코다. 이 기업은 저탄소·친환경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선제적·능동적인 활동으로 세계 철강업계 관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석탄 사용량 저감으로 온실가스 감축, 집진 설비 구비로 미세먼지 저감, 철강 부산물의 재활용의 3대 환경과제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여 가시적 성과가 나왔고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필자는 투자부분 보다도 매년 수만건의 QSS개선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작은 환경 변화들이 더 값진 성과라고 말하고 싶다. 이 활동으로 직원들의 환경 마인드가 바뀌었고, 나아가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과 개선의 의지가 높아졌기에 더욱 값지다고 본다.
또한 친환경 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맥도널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 사용, 플라스틱 뚜껑 없애기, 개인 컵 사용하기 등으로 11억개가 넘는 일회용컵 사용량 감소, 14톤이 넘는 플라스틱 사용 감축 등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 환경지킴 활동은 모든 사람의 참여가 절실하다. 기업은 저탄소·친환경활동에 앞장서야 하고, 사회 구성원은 물건을 아껴 쓰고, 보존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물이 바위를 뚫는 것은 물의 힘이 아니라 물이 바위를 두드린 횟수라는 말이 있다. 나부터 지금부터 생각을 바꾸고 꾸준히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미션이 바로 친환경 기업이고, 이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개선활동을 해야 하며, 개인은 생태계의 파수꾼인 꿀벌들의 힘찬 날갯짓 재현을 위해 힘을 합쳐 환경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