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삶의 경이로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정경희 작가는 물고기를 소재로 행복과 부유, 화목을 조형성으로 표현한 근작 50점을 선보인다.
2021년‘제41회 대구국제미술대전’대상, 2018년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최우수상을 수상한 정 작가는 물고기들이 무리 지어 군무를 추듯 현란하고 환상적인 모습을 담아낸 100호∼4호 ‘군무’ 연작들을 통해 그녀가 찾고자 했던 아름다움의 본질을 조형적 형상에서 벗어나 색채의 운율과 음악적 하모니가 자아내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그녀의 작품에는 등장하는 물속을 유영(游泳)하는 물고기의 아름다운 형상과 작가의 내면 깊이 응축된 미의식의 표상은 단순한 재현적 의미에서 벗어나 지친 삶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치유의 메시지가 내재돼 있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그녀의 작품이 갖는 자연 이미지는 단순한 재현에서 벗어나 상상력으로 확장된 선형적 ‘내러티브(narrative)’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