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2명 모두 국힘경선 참여<br/>당원 4천명 손에 지선결과 달려<br/>“참정권 빼앗기는 꼴” 주민 불만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예천군수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김상동·김학동 두 예비후보에 대해 오는 30일 경선을 실시해 공천자를 결정키로 했다.
이에 두 명의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경북도당 공심위에서 대리인을 통해 경선 룰에 합의하고 경선에 참여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5월 1일경 공천자가 발표되면 두 명 중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자는 선거에 출마를 할 수가 없어 현재까지 무소속이나 다른 대항마가 없는 상태라 국민의힘 공천자의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예천군의 차기 군수는 전체 4만6천여 명의 유권자가 아닌 경선투표에 참여하는 당원 3천900여 명과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군민 등 1천여 명의 손으로 선출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차기 군수 선출이 불과 1천여 명의 지역주민들의 선택으로 결정난다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대다수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빼앗기는 꼴이 되는 것이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