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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구청장 3선 연임 관심… 민주 후보 못내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2-04-18 20:58 게재일 2022-04-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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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br/>배광식 구청장, 도심융합특구 사업 성과 등 8년 현역프리미엄에<br/>구본항 “관료행정 개선 ”· 박병우 “명품 웰니스 단지로” 도전장

6·1 지방선거 대구 북구청장 선거는 배광식(63) 구청장, 구본항(65) 국민의힘 북구갑 당협자문위원장, 박병우(61) 전 대구검단공단 이사장 등 3명의 후보가 모두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배 구청장의 3선 연임 성공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배 구청장은 현역 프리미엄에 8년간 쌓아 온 성과 등을 내세워 한 걸음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맞붙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이헌태 전 대구 북구의원의 불출마로 선거전이 한결 가벼워졌다.

배 구청장은 원만한 구정 추진으로 단단한 지지층을 형성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 3선 연임에 대한 강한 자신감 드러내고 있다. 그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단체장과 달리 예비후보 등록을 않고 바로 본 선거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각오다.

배 구청장의 민선 7기 임기 중 가장 중요한 성과는 2020년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 선정과 엑스코선 예비타당성 통과를 꼽는다.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통해 도청터와 주변지역에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도심 내 고밀도 혁신 공간을 조성하고, 금호워터폴리스와 엑스코 등 지역 주변과의 연계를 통해 북구가 새로운 대구 경제 패러다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엑스코선 건설은 경북대학교를 포함한 도심융합특구 지역을 지나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까지 연결돼 대구의 북부지역을 새로운 환경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이라는 역사적 자산과 함께 수변 환경이 조화를 이룬 역사 생태도시로서의 도시 경쟁력도 확보했다.

배 구청장은 “40년 이상 쌓은 행정전문가의 역량이 지역사회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은 물론 지역사회의 최고 전문가로서 가진 경험과 능력이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쓰이도록 주민들의 허락을 구할 예정”이라며 “마지막으로 선거는 끝이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의 시작임을 명심하고 한시라도 잊지 않고,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으로 주민을 위한 구정의 실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배 구청장과 국민의힘 공천경쟁을 벌일 구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당내 경선을 앞두고 지역민들과 접촉하며 절실한 마음으로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구 예비후보는 북구 행정이 18년 동안 관료 행정으로 되물림 되면서 무사안일, 편의주의적인 행정으로 지역 발전을 제대로 이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대구 시청 신청사 유치 실패의 책임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현 배 구청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배 구청장과 고교 동문이기도 한 구 위원장은 이번 북구청장 선거에 4번째로 도전한다. 구 위원장은 “선배인 내가 부족해서 배광식 후배에게 연달아 2번 패배했다”며 “나도 이제 더이상 물러 설 때가 없다”고 결사의 각오를 다졌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 전 대구검단공단 이사장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박 전 이사장은 초대∼4대까지 대구검단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과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의원 3선 등을 역임한 경제인 출신이다. 그는 “제2의료원 북구 유치와 50사단을 이전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웰니스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초단체장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았지만 북구는 신청자가 없어 2차 공모에 들어가는 등 인물난을 겪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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