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웅(47) 작가는 회화, 판화 등 평면작업을 주로 하는 현대미술작가로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면서 물감을 덧칠하는 방식으로 다른 예술이 가질 수 없는 미술만의 아름다움(美)의 근본을 잃지 않으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티 포커스(Anti-Foucus)’라는 주제로 작업한 작품 ‘캡션’ 시리즈를 선보인다.
노 작가는 ‘왜 그리는가’ 하는 철학과 ‘어떻게 그리는가’ 하는 기법이 균형을 이룰 때 미술이 가지고 있는 미의 정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그의 작품은 기승전결이 없고 현란하며 공허하지만 ‘강박상태나 집착 그리고 편견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이 잘 표현됐다는 평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