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충돌에 기름 유출 까지 주말 포항 바다서 잇단 해상사고

지난 주말 동안 포항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사고와 기름 유출 사고 등 해상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8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동쪽 약 11㎞ 해상에서 9t급 어선(승선원 5명)과 6천300t급 부선(승선원 28명)이 충돌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어선 일부가 찌그러지고 부선 일부가 긁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7시 3분쯤 포항시 남구 신항만 안에서 300t급 급유선이 2천900t급 파나마선적 화물선에 기름을 공급하던 중 저유황중유 약 230t을 유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는 급유선이 연료 보급을 끝낸 뒤 호스에 남아있던 기름을 제거하던 중 화물선의 공기배출장치에서 기름이 역류하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시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