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수요 비해 병원시설 부족<br/>첨복단지와 연계 필요 주장도<br/>추진단 통해 공론화 착수키로
17일 동구에 따르면 36만 인구의 대구 동구는 대구 전체 인구에 14.3%를 차지하지만, 노령인구는 대구시 전체에 16.9%, 기초생활수급자는 15.6%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의료수요와 비교하면 병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동구에 400∼500개 규모의 병상을 갖춘 제2대구의료원이 꼭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또, 혁신도시 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첨단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려면 제2대구의료원은 반드시 필요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게다가 K-2 후적지 개발, 안심뉴타운, 신암·신천·효목 재개발, 혁신도시 등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말미암은 동구 내 의료수요 증가도 한 몫하고 있다. 이에 동구는 의료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제2대구의료원을 통해 첨단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위해 주민서명 운동과 제2대구의료원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주민 홍보 및 공론화에 착수한다. 또, 제2대구의료원 동구 유치 TF팀을 신설해 설립 가능 부지를 검토하고 대구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정치권, 관계기관, 언론 등 대외기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제2대구의료원 동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대구 동구에 3차 종합병원 규모의 제2대구의료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유치과정에서 국비지원은 물론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의료산업 발전 청사진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