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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박재홍 피아노 리사이틀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4-13 20:24 게재일 2022-04-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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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니 국제 콩쿠르’ 우승<br/> 22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피아니스트 박재홍. /달서아트센터 제공
세계적 권위의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박재홍(23)이 대구를 찾는다.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 2022년 기획공연 DSAC 시그니처 두번째 무대인 ‘박재홍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최근 20년 동안 7명의 피아니스트에게만 우승 타이틀을 줬을 만큼 까다로운 경연 대회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페루치오 부조니를 기리기 위해 1949년 창설된 대회로 리즈, 쇼팽, 부조니, 차이콥스키, 퀸엘리자베스와 함께 세계 ‘콩쿠르 빅5’에 꼽힌다.


박재홍은 2021년 제63회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부조니 작품 최고연주상, 실내악 최고 연주상, 알리체 타타로니 재단상, 기량 발전상 등)과 함께 우승을 거머줬다.


또한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2015)와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2016)에서 우승한 그는 루빈스타인, 에틀링겐, 힐튼 헤드 외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도 상위 입상했다.


그는 만 15세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끝낸 이후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지로부터 “엄청난 기량을 가진 성숙한 예술가”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뉴욕 프릭 컬렉션에서의 데뷔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네덜란드의 운하 페스티벌과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초대로 암스테르담과 위트레흐트에서 데뷔 독주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아르헨티나, 스페인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연주회를 이어왔다. 건반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라고 불리는 그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이자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얻고 있다.


1부에서는 그가 ‘언젠가는 꼭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던 화려한 기교와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로베르트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피아노 소나타 1번’을 들려준다. 이어 2부에는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3번’과 세자르 프랑크의 ‘전주곡, 코랄과 푸가’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심도 있는 피아노 연주곡들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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