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에 흐드러지게 피는 봄꽃을 보며 사람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번지는 것은 사람도 봄이면 꽃을 피운다는 뜻 아닐까. 그렇다 치면 올해도 사람은 마스크를 끼고 꽃 구경하는 실정이어서 사람은 꽃피지 못하고 식물만 꽃 피는 셈이다. 사람의 꽃과 식물의 꽃이 함께 어울리며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을 완연한 봄의 경치라 치면 식물의 꽃만 피어나는 올봄은 봄다운 봄이 아닌 성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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