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내년 사업 완료 목표로<br/>탈춤공원·음식거리·시청 일원<br/>침투수로관·빗물정원 등 설치
[안동] 안동시가 올해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2016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사업으로, 도시화로 형성된 시가지 불투수면 곳곳에 LID(저영향개발, Low Impact Development-개발 지역 내 침투, 증발산, 저류 등의 과정을 재현할 수 있는 소규모 시설들을 분산 적용하여 강우유출수를 관리하는 방법)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사업이다.
이에 안동시는 올해 410억 원의 예산으로 탈춤공원, 음식의 거리, 안동시청 일원에 침투수로관, 식생체류지, 투수포장, 빗물정원 등 다양한 저 영향 개발기법을 적용해 물 순환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또한, 빗물파고라, LID비교시설 등 시민들이 사업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설물도 설치한다. 주요 도로에는 식물재배 화분을 배치해 도로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원을 관리하고 도시경관 개선, 습도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2023년 사업이 완료되면 시범지역 불투수면적률은 80.29%에서 68.27%로 12.02% 줄어들고, 물 순환 회복률은 22.10%에서 39.04%로 16.94% 증가, 강우유출량은 연간 150만t이 저감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저감량만큼 물이 땅속으로 침투, 증발산되므로 지하수함양, 열섬현상 완화와 도시 물 환경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남상호 환경관리과장은 “사업구역이 시가지로 공사에 따른 교통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탈춤공원은 공사가 진행되는 8월말까지 이용이 어려우니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추가적인 신규 사업 발굴 등 지속가능한 물 순환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