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금요일, 나만의 욜로 찾아 공연장으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3-29 20:10 게재일 2022-03-30 14면
스크랩버튼
내달 1일 포항문화예술회관서<br/>‘신박서클 유사과학’ 공연 개최<br/>‘금욜로 시리즈’ 올 첫 프로그램<br/>하우스콘서트 깊은 호흡 즐겨
‘2022 금욜로 시리즈’ 첫 번째 프로그램 ‘신박서클 유사과학’ 공연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4월 1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2022년 금욜로(金YOLO)시리즈’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신박서클 유사과학’공연을 개최한다.

‘금욜로(金YOLO) 시리즈’는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금요일 저녁에 실시되는 프로그램으로 공연에 대한 수요가 많은 금요일에 자신만의 문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욜로’라는 콘셉트를 잡아 2019년부터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소규모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총 95석 규모로 마니아층을 겨냥한다. 하우스콘서트는 관객이 연주자와 같은 높이의 마룻바닥에 앉아 오감을 열고 연주를 즐기는 작은 음악회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며, 연주자에게는 관객의 호응과 시선을, 관객에게는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연하는 신박서클은 버클리 음대 출신 작곡가 겸 색소포니스트 신현필과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를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서영도, 드러머 크리스티안 모란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국악, 재즈, 영화음악 등 장르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 활동을 자랑하던 베테랑 연주자들이 결성한 밴드로 그에 걸맞은 탁월한 연주를 들려준다.

2019년 4월 첫 번째 정규 음반 ‘Topology’를 발매했고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에 노미네이트됐다. 2019년 런던 K-music Fesitval초청 공연 및 사진작가 나승열과 컬래버레이션 콘서트 ‘들어보다’를 선보이며 음악계에 확실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7월에는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피아니스트 윤석철과 함께한 ‘불안한 신세계’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22 금욜로 시리즈’ 첫 번째 프로그램 ‘신박서클 유사과학’ 공연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2022 금욜로 시리즈’ 첫 번째 프로그램 ‘신박서클 유사과학’ 공연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신박서클의 ‘유사과학’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의 제목으로 총 9곡이 담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민속적인 장단을 새롭게 구성해 중독성을 느끼게 만든 ‘피톤치드’와 재즈의 느낌과 국악적인 농담이 잘 묻어나는 ‘파워스톤’, 가야금으로 선풍기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를 표현한 ‘밀실의 선풍기’, 불규칙한 박자로 괴짜의 면모를 표현한 ‘평면지구’, 강력한 템포의 ‘사카린’, 신화 속 이야기처럼 상상력을 소리로 엮은 ‘점성술’ 등 ‘유사과학’ 수록곡 9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예매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에서 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