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2022 화요국악’<br/>3월부터 12월까지 무료 공연
우선 오는 29일 첫 무대는 전통 국악 레퍼토리를 담은 ‘전통음악의 밤’을 주제로 펼쳐진다. 웅장함과 근엄함이 느껴지는 궁중음악 ‘함령지곡’을 시작으로 봄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궁중무용 ‘춘앵전’을 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이 선보이며 이어 그윽한 음악의 멋이 느껴지는 대금독주 ‘청성곡’(대금 배병민)과 깔끔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생소병주 ‘수룡음’(생황 박성휘, 단소 김남이)을 연주한다. 마지막은 천년토록 영원한 생명을 꿈꾸는 궁중연례악 ‘천년만세’가 장식하며, 화요국악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공연인 만큼 전통음악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두번 째 공연(4월 26일)은 ‘민속음악의 밤’이 주제다. 민속기악합주곡 ‘남도굿거리’와 민속무용 ‘화선무’,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판소리 ‘홍보가’ 중 ‘제비노정기’,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 7, 10, 12월 공연은 단원 공모를 통한 독주회 공연을 선보인다.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는 이지영 가야금 독주회(5월 31일), 작곡가 류자현의 해금 곡들로 구성한 박은경 해금 독주회(7월 26일), 서용석류 대금 산조와 박종기제 대금 산조를 연주하는 류상철 대금 독주회(10월 25일), 전통과 창작국악으로 관악기의 매력을 보여 줄 박성휘의 피리 독주회(11월),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연주하는 유수연 거문고 독주회(12월 13일)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김순주의 춤(6월 28일)과 실험 정신에 빛나는 강한뫼의 창작국악 쇼케이스(9월 27일) 무대가 채워질 예정이다.
‘화요국악’은 8세 이상 입장가로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좌석권 배부와 공연장 입장이 이뤄지며 객석의 일부는 띄워 앉기 구간(그린 존)으로 운영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