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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수 선거 앞둔 읍면 순시 뒷말 무성

정안진기자
등록일 2022-03-20 20:11 게재일 2022-03-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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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속 30일까지 진행<br/>하루 1개 읍면 15~30개 리동 방문<br/>소통 없고 눈도장 찍기 비판도

[예천] 김학동 예천군수가 코로나19 확진자가 600여명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주민숙원사업 현장방문 계획을 세워 12개 읍·면 초도순시를 하고 있어 뒷말이 무성하다.

예천군에 의하면 16일부터 30일까지 휴일도 없이 12개 읍·면 270여개 리 마을 경로당을 15~20분 간격으로 일정을 짜서 강행군하고 있다.

또 각계 각층 다양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지향하고 진솔한 대화에 초점을 맞춘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협조 공문이 전달된 상태다.

추진일정표에 의하면 16일 은풍면, 17일 유천면, 18일 개포면, 19일 예천읍, 20일 풍양면, 21일 용문면, 22일 용궁면, 23일 감천면, 25일 효자면, 28일 지보면, 29일 호명면, 30일 보문면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어른들이 경로당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군수가 마을을 방문 주민숙원사업 현장방문에 대해 인사하고,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 소통은 없고, 눈도장 찍고 자리를 떠나는 행사로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1개 읍·면에 15~30여 리동으로 형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군수가 하루에 1개 면 각 리동 방문하기에는 수박 겉핥기 초도순시라는 것.

또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는데 지자체마다 행사를 취소하고 모임 자제를 연일 외치고 있는 실정인데 지역민들을 경로당에 모아 놓고 현장방문을 다니는 김 군수의 행보는 자칫 바이러스를 더욱 확산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주민 김 모씨(유천면, 68)는 “주민숙원사업 현장방문을 위해 군수가 현장에 온다는 이장의 안내 방송에 따라 주민 8~9명이 모인 가운데 김 군수가 올해 주민사업을 배당했다고 이야기하고 진솔한 대화 소통은 없이 갔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로 초도순시가 뒤로 미루어졌던 것을 이번에 주민숙원사업 현장방문을 통한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대화의 장을 마련해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는 행사”라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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