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8시쯤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산 128-63 일원에서 울진 산불의 잔불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야간 열화상 드론으로 잔불을 식별했지만,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진화대원의 야간 접근이 어려워 당이 진화에 나서지 못하고, 16일 일출과 동시에 초대형 헬기 포함 산불 진화 헬기 5대, 산불 특수진화대원 36명을 신속히 투입해 오전 10시 40분쯤 잔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잔불은 2곳에서 연기가 발생했으며, 특히 절벽지 고목이 타고 있어 주변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았다는 것이 산림당국의 설명이다. 고목의 경우 헬기로 물을 투하해도 순간적으로는 불이 꺼진것처럼 보이나 나무 내부에서 타고 있어 다시 살아나는 특징이 있다고 산림당국은 덧붙였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산불은 주불 진화 후에도 땅속 이탄층에 퇴적된 지피물이 연소하고 있어 철저한 뒷불감시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장의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