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아래 매화가 하얗게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는 소문은 이미 며칠 지난 봄소식이라 하자. 사나흘 전부터 남쪽에서 훈풍이 불더니 겨우내 솜털로 꽁꽁 동여매고 눈 감았던 산수유가 배시시 꽃망울을 터뜨리며 눈을 뜨기 시작했다. 흡족하진 않지만 오랜 가뭄에 시달린 대지 위에 봄비마저 내려주니, 그렇게 오는 봄도 반가우려니와 울진 삼척 산불이 진화되었다는 소식 또한 큰 근심이 해소되는 느낌이라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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