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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옛말… 지선 셈법 복잡해져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2-03-14 20:15 게재일 2022-03-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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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호명면 도청 신도시 유권자 40% 대선 진보후보에 표 던져<br/>젊은층 중심 지지성향 급변… 표심 얻기 위한 새 선거전략 필요

[예천] 20대 대선에서 보수의 텃밭인 예천군이 80% 가까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나 도청 신도시 호명면 지역 유권자들은 40% 정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 출마 예상 후보자들은 선거 전략 구상에 골머리를 앓게 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치러진 20대 대선 투표 결과를 보면 예천군 호명면 4개 선거구 중 지역 토박이들이 대부분인 1선거구를 제외한 3개 선거구 모두 37~39% 정도의 표를 더불어민주당에 몰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호명면 유권자들의 진보 진영 후보 지지세는 경북도 내에서도 아주 높은 수치로 도청 신도시 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 후보에 대한 지지 성향이 급변하고 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3개월 뒤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군수 및 호명면을 지역구로 두게 될 도·군의원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새로운 선거 전략 구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대다수의 지방선거 출마 예상 후보자들의 경우, 보수당인 국민의 힘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상 후보자들의 선거 셈법도 복잡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예천군 호명면의 경우 도청 이전으로 신도시 내 지역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예천읍의 인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향후 호명면 유권자들이 지역 지방선거의 캐스팅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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