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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지원 충남소방관 자택서 숨져주50시간 이상 근무… 과로사 추정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2-03-08 20:24 게재일 2022-03-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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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지원 업무에 나섰던 소방관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경 A씨(51)가 지난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과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유족 측은 A씨가 사망 전까지 울진산불 현장 지원 등 5일 연속 비상근무를 했으며, 최근 석 달 동안 평균 주 50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초과 근무에 4일부터는 산불지원 업무까지 맡는 등 과중한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는 울진 산불로 전국 소방서에 총동원령이 내려지자 산불 현장 관련 행정 업무를 하느라 주말에도 쉬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방당국도 A씨의 과로사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역시 A씨가 과로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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