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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성호·김대연·강주영 3인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3-07 20:39 게재일 2022-03-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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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김성호作
서양화가 김성호, 김대연, 강주영…. 개성 넘치는 화면으로 널리 알려진 세 작가의 3인전이 오는 20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빛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김성호 작가와 포도를 ‘극사실주의’로 그려내는 김대연 작가, 강렬한 생명력을 아름다운 꽃으로 표현하는 강주영 작가가 저마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관을 보여준다. 이번 기획전은 ‘회화, 시절인연(時節因緣)’이란 주제로 ‘때가 되어 인연이 합쳐지듯’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구·경북 출신으로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해 서울과 대전 등 전국에서 한국 구상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작가들이 이번 전시에서 10여 년 만에 한자리에 다시 모인 것이다.

‘빛’을 그리는 작가 김성호는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조명의 화려함을 아름다운 새벽 풍경 속에 담고 있다. 자연이 선사하는 빛이든, 인공의 빛이든 그의 그림에는 빛이 선명하게 살아 있다.

‘포도 작가’로 유명한 김대연의 극사실 포도 그림은 사진이 갖는 표현의 정교함을 뛰어넘는 사실적 재현으로 실제와 환영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주영 회화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은 만개한 꽃의 형상과 원색의 대비가 주는 강한 조형적 이미지다. 본인이 자연에서 느끼고 채집한 이미지를 강한 생명력으로 재창조해낸 것이다.

강 작가의 작품은 회화의 평면성을 극복해 색채대비가 주는 입체적 공간감을 보여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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