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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구 보선 “내가 우세” 막판까지 혼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3-07 20:29 게재일 2022-03-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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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2중 2약 판세 속 후보마다 “내가 유리하다” 주장<br/>지지층 결집 유도·네거티브 강화 등 ‘표심잡기’ 총력
20대 대선과 함께 치르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마지막 판세가 막판까지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들은 서로 자신이 당선권에 근접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 측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에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반발하는 유권자 등 지지세를 합치면 무소속 타 후보들에 우세한 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으로 투표일이 가까울수록 지지층의 결집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는 지난 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구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 유세에 이어, 권 후보 지원 유세를 펴면서 지지율 상승을 가져왔다는 주장이다.

특히 안 후보가 이날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권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언급하는 등 보수 진영의 결집을 유도, 점차 지지도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소속 도태우 후보 측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지지세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투표일 전까지 지역 보수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무소속 후보들이 일제히 도 후보 측에 대해 네거티브전을 강화하는데도 상대적인 우세를 반증하는 것이고 ‘열정펀드 1억원’모금이 시작 11일만에 달성되는데도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제시했다.

무소속 주성형 후보 측은 재선 국회의원 경력을 지닌 유일한 후보라는 점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필한 것으로 보고 이를 투표와 연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그동안 무소속 단일화에 제 목소리를 내고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막판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임병헌 후보 측은 3선 남구청장 경력을 통해 검증된 후보라는 점이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로 나타난 만큼 투표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며 막판 바닥표 모으기에 열심이다. 특히 중·남구 지역을 자신만큼 잘 알고 있는 후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막판 부동표 끌어안기에 집중하고 있다.

무소속 도건우 후보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보수 분열을 적극적으로 막아섰다는 상황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 것으로 관측하면서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한다는 전략이다.

또 투표일 하루전까지라도 무소속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를 성사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에 표의 분산을 막아달라고 호소할 방침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를 감안해 1강 2중 2약의 판세를 점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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