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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성장 그리고 부강한 사회

등록일 2022-03-07 18:40 게재일 2022-03-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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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철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정상철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다. 우리는 6·25 잿더미에서 60여년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경제적으로 성장했으나 인륜적 가치는 무너지기도 했다. 한때 공무원은 복지부동한 자세로 정체되는 사회의 요인이 되기도 했고, 돈 봉투를 요구하는 교육자와 주지 자리를 놓고 계파간 싸움을 벌이는 일이 불과 20여년 전 우리 사회의 모습이었다. 자원이 없어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지침아래 사회적 문화성장에는 신경을 못 쓴 탓도 있고, 그 무엇보다도 건강체질을 만들어 가지 못한 요인이기도 하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 혁신비서관이 생겼고, 혁신비서관은사회적 부조리를 혁신적인 행정체계로 변화시키며 조직을 건강한 체질로 변모하게 한 것이다. 청와대에서 혁신행정기획을 세우면 남쪽 지방까지 행정력이 미치는 데 6개월 정도 걸리고 지속적인 지원과 일관된 정책이 필요로 했다. 그 결과 지방의 작은 시골마을을 나비축제로 국제적 유명 도시로 탈바꿈시킨 함평군수, 지역발전의 선두를 달린 남해군수 등 여러 유명 단체장이 탄생했다.

이런듯 불가능해 보이던 공무원 조직과 기업이 건강해지고 성장하는 데는 ‘가치 있는 새로운 변화’라는 혁신이란 두 글자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공무원, 기업, 서비스업, 학교 등 혁신이란 두 글자가 들어가면 조직이 건강해지고 성장한다. 이러한 데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혁신을 하는 데는 5가지 절차로 이루어진다.

첫째, 조직의 바람직한 모습, 즉 꿈을 그리며 함께 실현해 나갈 비전을 설정한다. 가끔 ‘당신의 꿈이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면 ‘행복하게 사는 것’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바람이고 꿈은 가령 ‘10년 내 5층 건물주가 되겠다’ 등 시간개념이 설정되어야 한다.

둘째, 목표를 설정한다. 바람직한 모습과 현재의 차이가 목표가 되는 것이다. 즉, 5층 건물주가 되기 위해 필요 요건을 10년간 나눠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다.

셋째,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계획은 목표에 대한 실행안을 도출하고 누가 언제까지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를 세우는 것이다.

넷째, 계획을 실행한다. 유사한 꿈을 실현한 멘토를 찾아 자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이 바위를 뚫는 것은 물의 힘이 아니라 물이 바위를 두드린 횟수라는 것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성과 분석과 포상이다. 목표가 달성되면 바람직한 모습이 실현되는 것이다. 성과에 대해서 분석하고 인증해주고 포상하면 조직의 선순환사이클 속에 동기부여가 되어 끊임없는 성장문화로 갈 수 있다.

혁신 활동은 지속성 속에 진화 발전이 있고 성장하고 문화로 갈 수 있다. 어떤 조직이든 혁신이 들어가면 건강한 조직으로 탈바꿈 할 수 있고 성장하는 지름길이며 부강한 사회로 가는 시작이 되는 것이다.

최근 국가경영을 잘 하겠다는 대선 후보들은 혁신리더십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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