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지역사 연구 조사<br/>1919년 호명 독립만세운동 주도
6일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장세환, 장기남 선생은 1919년 3월 28일 호명면 원곡리 마을 청년과 서당 학생 등 10여명이 마을 뒤편 산기슭에 위치한 서당 근처에서 종이로 만든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쳤던 인물이다.
원곡서당 만세운동은 예천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 만세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독립운동유공자 포상은 예천박물관과 경북독립운동기념관 MOU 후속사업으로 시작됐다.
예천박물관은 앞으로 호명면 오천시장과 원곡리, 용문면 상금곡리, 은풍면 은산시장, 풍양면 우망리, 용궁면 용궁공립보통학교 등 6곳에서 예천 독립유공자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예천박물관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역사 연구·조사를 통해 독립유공자 발굴과 지역민들의 역사·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 독립운동 포상자는 109명으로 경북 지역에서 안동, 영덕, 의성, 청송에 이어 다섯 번째로 독립유공자가 많은 지역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