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감염 멧돼지 확인 후<br/>총 17㎞ 구간 차단울타리 설치<br/>취약지 현장점검 등 관리 철저
[상주] 지난 8일 도내 최초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상주시가 감염병 차단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 상주지역에서 ASF 양성반응이 나타난 멧돼지는 24두지만, 양돈농가의 발병 사례는 없다.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의 사체는 이동 중 전파 가능성이 있어 전두수 현장에서 소독 후 매몰했다.
시는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자 환경부 광역울타리 추진 실적과 경험이 풍부한 업체를 선정해 화서면 신봉리 수청 삼거리부터 북천교까지 총 17km 구간에 신속하게 차단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한 울타리 공사는 현재까지 16.5km(공정율 97%) 정도가 완료된 상태이며, 28일까지는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미 설치된 차단울타리에 대한 현장점검도 철저히 하고 있다.
전체 노선을 꼼꼼히 점검하며 고속도로 하부 교량 등 취약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대응과 울타리 주변에서 영농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창희 경제산업국장은 “지난 8일 ASF가 최초로 발견된 이후 차단울타리를 신속하게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양돈농가 전파 방지를 위해 취약지역 보강과 더불어 야생멧돼지 기피제, 경광등 설치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