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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립” 종교계도 나서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2-02-22 20:43 게재일 2022-02-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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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불교·천주교 지도자<br/>성명서 발표, 지역 상생 강조
22일 오전 포항시 종교단체 지도자들이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스코 홀딩스 본사의 포항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지역 종교단체 지도자들이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지역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교 대표자들은 2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 종교단체 지도자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유원식 목사, 불교사암연합회장 덕화 스님, 천주교 4대리구장 최재영 신부 등 지역 종교계 대표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50여년간 쇳가루가 날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지내왔다”며 “기업은 이익창출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결정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거점으로 옮기는 시점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처사이기에 우려를 표한다”며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서울 설치를 즉각 철회하고 포항으로 이전할 것과 아울러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설치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언제나 시민들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한 포항지역 모든 종교인들은 포스코가 상생 화합을 위해 실천하는 그날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앞장서 행동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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