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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자연’ 신비로운 내면 세계 표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2-22 20:29 게재일 2022-0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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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화 작가 부산 써니갤러리 초대전
황연화作
황연화作

인간과 자연을 고찰하는 작업에 천착해온 여류 한국화가 황연화(55·문경시) 중원대 교수가 지난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부산 써니갤러리 초대전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황 작가는 ‘인간+ 자연’을 주제로 그동안 구축해온 다양한 사유의 세계와 그에 대한 정의를 작품 속에 투영해 낸 최근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캔버스에 추상적 효과를 바탕으로 하고 그 위에 다양한 유년시절의 추억들을 형상으로 표현했다. 어린 시절의 종이배, 종이비행기를 그려 꿈을 표현하고 화병에 꽃의 향기를 담은 다소 고태미가 나는 항아리나 기명절지도, 연, 산수그림, 화조 등은 전통적 향기가 가미된 현대회화로서의 변모를 보여주고 있다.

황연화 작가

황 작가는 “삶의 경험과 무의지적으로 남겨진 기억, 잊혀진 기억을 포함한 궤적들이 현재의 감각 내에 존재하는 일상의 것들과 교감하는 것을 보며 삶의 흐름과 지속에 대해 통찰하게 됐고 이를 통해 신비로운 내면의 세계를 작품에 녹여내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경 출신인 황연화 교수는 대구가톨릭대학에서 한국화와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규방공예와 민화를 작품에 혼용해 승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20회의 개인전과 각종 국제전,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했고 우수청년작가 선정, 세계미술공모전 그랑프리, 소비자평가대상 등을 수상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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