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회 임시회 6차 본회의서<br/>예산 373억4천만 원 전액 삭감
[문경] 문경시가 ‘새문경 뉴딜정책’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는 모듈주택 설치사업이 시의회에 의해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문경시의회는 17일 253회 임시회 6차 본회의를 열어 시 집행부가 제출한 ‘새문경 뉴딜 정책’ 주요 사업인 ‘귀농·귀촌 경량 철골조 모듈주택 설치사업’ 예산 373억4천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을 위해 경량 철골조 모듈주택 370채를 공급하기로 하고 373억4천만 원 규모 사업비를 제1회 추경예산안에 포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말 문경시가 제출한 관련 예산안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시의회는 당시 예산안 심사 후 입장문을 내고 “모듈주택 사업은 1동 사업비 1억 원 중 4천500만 원이 관외로 유출되는 구조”라며 삭감 이유를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9월 예산안 심의에서 모듈주택 시범사업을 위한 예산 16억 원을 통과시켰다.
시범사업에서는 영순, 공평동 모듈주택 입주자 모집 시 각각 10대1, 6대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시는 애초 2024년까지 800억 원을 투입해 모듈주택 1천500채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시의회와 논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자 우선 370채를 설치하는 등 연차적 추진으로 변경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도시민과 청년 귀농 시 가장 큰 걸림돌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듈주택 설치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