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산서 출발 대구·대전·서울 코스 “국민 더 나은 삶 위해 노력”<br/>윤- 서울 시작 대전·대구·부산 정반대 방향으로 경부선 집중공략 <br/>안- 대구범어네거리 첫 유세 구미·상주·문경·영주 등서 TK 홅기<br/>심상정 대구선거대책위- 성서산단 입구서 노동자 대상 지지 호소
여야 유력 대선후보 3명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TK(대구·경북) 유세에 주력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세 첫날인 15일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을 올라오는 경부선 코스를 밟을 예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 출발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대전과 대구, 부산을 찾는 ‘아하유세’에 나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4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편데 이어 15일 경북 일원을 돌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영남권 공략의 교두보인 부산과 이 후보의 고향인 안동과 가까운 대구,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의 대전, 최대 접전지가 될 서울까지 훑으며 공략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정쟁이 계속될지, 성장이 회복될지, 분열과 증오로 싸울지, 평화와 통합의 세상이 될지, 정치 보복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지 아니면 국민을 중심에 두고 선의의 경쟁이 벌어지는 진정한 민주 국가로 갈지가 결정된다”며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는 15일 낮 11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의 재도약과 부흥을 일으키기 위한 ‘대구 대전환’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 특히 이 후보는 TK(대구·경북)출신 최초 민주당 대통령이 돼 국민통합의 획기적인 전기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대전과 대구, 부산을 찾는 ‘아하유세’에 나선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30분 동대구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유세를 할 예정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유세본부장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잇는 450㎞ 고속철도 국토 대동맥을 관통하는 ‘아하(아시아 하이웨이)유세’”라며 “첫 유세를 청계광장에서 마치고 서울역으로 이동해 대전을 갔다가 다시 KTX로 동대구역, 마치면 부산으로 이동해 마지막 유세를 하게 된다”고 유세 일정을 발표했다.
안철수 후보는 15일 오전 8시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한 뒤 경북 구미, 상주, 문경, 안동, 영주 일대에서 본격 유세를 편다. 안 후보는 “대구경북이 발전이 돼야 균형발전의 지표가 될 수 있다.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서는 광역경제권 조성, 물류특화공항, 중앙 정부의 재정·법률 권한 이양 등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이를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대구 선거대책위원회는 성서산업단지 입구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심 후보 대구선대위는 “대구는 최저임금미달 비율과 주52시간 초과 노동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이는 대구 노동자가 평균적으로 덜 받고 더 일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경제대국이다. 이에 맞게 우리 대구 시민의 삶도 선진국다워야 한다”고 친노동정부를 내세운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