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전기장비’ 가장 많아
구미상공회의소가 NICE평가정보(주) 자료를 토대로 ‘2021년 구미지역 신설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구미지역 신설 법인은 644개사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0년 669개사에 비해 3.7% 감소했다. 월별로는 1월(78개사)에 가장 많았다.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이 29.5%(190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 23.3%(150개), 도매 및 소매업 14.6%(94개), 건설업 11.6%(75개), 부동산 9.8%(63개)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 신설법인 190개사 중 전기장비가 45개(2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자부품 32개(16.8%), 기계 25개(13.2%), 직물 18개(9.5%)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2020년 대비 18개가 감소했는데 전자부품 6개, 자동차 5개가 각각 증가한 반면, 직물 27개, 기계 17개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 신설법인 자본금 규모별 현황을 살펴보면 5천만원 이하가 130개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으며, 5천만원 초과∼1억 원 미만 12.6%(24개),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6.9%(32개), 5억원 이상 ∼ 10억원 미만 1.6%(3개) 순이었다. 10억원 이상은 1개사(0.5%)에 불과했다.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기업은 제1호 상생형 구미일자리 모델인 (주)엘지비씨엠으로, 자본금 535억으로 이는 2010년 이후 구미지역에서 신설된 법인 중 가장 크다.
구미 제조업 신설법인의 자본금 비중 추이는 2010년 1억 미만이 69.8%였으나 2021년에는 81.0%까지 늘어나 영세 업체의 비중이 늘어났다.
구미상의 심규정 경제조사팀장은 “구미의 제조업 신설법인은 갈수록 영세한 업체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차전지, 미래형자동차 등 신성장산업으로의 투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스마트산단, 강소특구를 비롯해 방위산업까지 대형 국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KTX 구미산단역 신설’등 SOC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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