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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접고 호텔관광 택했죠”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2-01-27 20:12 게재일 2022-01-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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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졸업 예정 30대 김경하 씨<br/>자격증 취득·각종대회 수상 상당<br/>해외취업 도전, 글로벌 인재 희망
일본 힐튼호텔 취업을 기다리고 있는 구미대 호텔관광항공서비스과 김경하(30) 씨가 학과 실습실에서 바리스타 실습을 하고 있다. /구미대 제공

[구미] 구미대학교 호텔관광항공서비스과 졸업예정자 김경하(30) 씨의 해외 취업 도전기가 화제다.

직장을 다니다가 우연한 계기로 새로운 전공 분야에 도전을 결심해 2년 만에 자신의 꿈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은 친구와 떠난 일본 여행이었다.


그는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친구가 부러워 일본어를 배웠다. 일본어능력시험(JLPT N3)에도 도전해 합격한 그는 후쿠오카 주재 일본 후생성을 방문해 취업 방법을 문의했다.


호텔관광서비스 분야를 추천받은 그는 전문 지식과 관련 자격을 갖추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심했고, 취업에 특성화된 구미대에 입학했다.


그의 거침없는 도전은 캠퍼스 생활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보였다.


조주기능사, 바리스타 2급, 일본어능력시험 N2 등 자격증 7개를 취득했고 전문교육과정 수료증도 3개나 받았다. 각종 대회에서 두각의 성적을 올리며 전국대회 수상이 8회에 이른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전문기술인재 장학생’에 선발되기도 했다.


김씨는 “우수한 실습 환경을 언제나 활용할 수 있고, 담당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맞춤식 1대 1 밀착지도’를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글로벌현장학습 교환프로그램을 비롯 외국어와 자격증 특강, 장학금 혜택 등으로 학비 부담 없이 마음껏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2년간 받은 장학 혜택은 마일리지 장학금 등 국가장학금을 포함해 3천200여 만원에 이른다.


그는 일본 힐튼호텔의 이력서를 접수하고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연수는 불발됐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현장학습 교환프로그램에 참가해 일본 힐튼호텔에서 진행한 수업을 받으며 자신감을 쌓았다. 그는 “일본에서 현장실무 경험과 전공지식을 충분히 쌓아 호주,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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