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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새 공공병원 설립 나서야”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2-01-20 20:42 게재일 2022-01-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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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동’ 발족… 市에 촉구<br/>양질 만족하는 병원 설립 강조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대구시에 공공병원 설립을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등 대구 시민사회단체는 20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2의료원 설립이나 대구의료원 확충 등 대구시의 공공의료 정책의제 설정을 촉구하는 역할을 할 방침이다.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시민 여론을 조성하고 이를 강조해 대구시 사업으로 확정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들 시민단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대구시민들은 너무나 큰 고통을 겪었다”며 “확진을 받고도 입원할 병실이 없어 대기하다가 죽었고, 대구의료원이 코로나 환자를 전담하면서 갈 곳이 없어진 사회적 약자들은 고통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병원이 아무리 많아도 공공병원이 부족하면 팬데믹 상황에서 일부 환자들이 기피받는 등 의료위기를 겪는 시민이 생겨난다”면서 “권영진 시장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제2의료원 설립을 확실히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2의료원을 짓게 된다면 양, 질 모두 시민들이 만족하는 새로운 공공병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구시가 진행 중인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은 오는 3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 타당성이 높다고 조사되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설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기자회견을 한 단체 의견 역시 시민 의견라고 생각하고 새겨 듣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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