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2022 시·군정 < 11 > <br/>예천군
김학동 예천군수는 19일 “올해 사자성어로 ‘운외창천(雲外蒼天)’ 즉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온다”란 뜻처럼 위기를 꿋꿋하게 헤쳐 나가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의미를 새기며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전’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군정운영에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도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명품 신도시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역동적 군정, 변화된 군정으로 군민이 꿈꾸는 새로운 예천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촘촘히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를 만나 원도심·신도시 상생방안과 지역역점 사업·스포츠·문화·예술분야의 올해 계획을 들어보았다.
신도시 중학교 설립·병원 유치 정주여건 개선
원도심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유동인구 늘려
박서보 미술관 설립, 관광객 찾아오는 문화도시
양궁·육상교육 훈련센터 건립 스포츠 투자도
-도청 신도시에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주민 불편도 적지 않은데 현재 상황은.
△신도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중학교 신설문제와 병원부족, 야외활동 시설 부족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도청신도시 주민들이 걱정하는 중학교 신설은 그동안 수차례 걸쳐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교육청과 협의한 결과 올해 교육부로 투자심의를 제안해서 조기에 예천지역에 중학교가 설립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의료기관은 전문병원 유치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고, 제2공영주차장 앞 부지에 200병상 규모의 병원건물이 건축 협의 중에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와 함께 공공의료대학과 부속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야외활동시설에 관해 말씀드리면 맑은 누리파크 옆에 수영장과 찜질방은 곧 착공계획이고, 신도시 2단계 개발계획에 파크골프장·족구장·풋살장·놀이터와 물놀이장을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경북개발공사의 약속을 받았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 복합커뮤니티 센터가 준공되면 신도시의 교육·문화·복지 공간이 마련되고 범우리 공원에 조성중인 숲속놀이터와 명상원이 곧 완공된다. 그리고 80억 원 예산의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예산으로 송평천을 더 깨끗하게 정비하겠다.
올해 봄부터는 어린아이들이 숲속놀이터와 실개천 맑은 물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엄마 아빠와 함께 송평천 산책로를 걸으며 눈에는 청정한 자연을 담고 가슴에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흠뻑 느끼는 멋진 도시로 발전해갈 것이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한 노력은.
△신도시가 형성되면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뒤따른다는 것은 예상된 문제였다. 그동안 젊은 세대가 신도시로 많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제는 안정이 되어가고 있다. 머지않아 신도시 인구가 3만, 5만으로 증가하면 신도시에서 원도심으로 유동하는 인구가 훨씬 더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원도심에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었다.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전선지중화 사업, 간판개선과 예천읍 관광개발사업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옛 119센터에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를, 상설시장에는 한우특화센터를 건립한다. 옛 예천읍행정복지센터에는 단샘어울림센터를 작년 12월에 개관했다. 전선지중화 사업과 간판개선 사업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가겠다.
이 모든 사업들을 꼼꼼히 추진해 신도시와 원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서보 미술관 설립 추진이 지역에 갖는 의미는.
△단순한 미술관 건물을 하나 짓자는 것이 아니다. 예천읍 중심에 있는 남산공원과 한천, 그리고 개심사지오층석탑공원을 멋진 관광공원으로 꾸미고 그 중심에 세계적인 명품미술관을 건립한다.
미술관 건물 자체만으로도 관광객들을 불러올 수 있도록 세계적인 건축가에게 의뢰할 것이다.
상설전시장에는 박서보 화백의 그림을 전시하고 기획전시관에는 국내외 유명 미술가들의 그림을 연중 전시하고 판매해 화가들은 물론이고 미술품 애호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유치원생들부터 미대 학생들과 미술 동호인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이 미술을 체험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
300억 원의 건립 예산 중 1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것이고, 3년간 60억 원 씩 예천군 예산을 투입한다면 재정부담도 크지 않고, 투입하는 예산의 몇 십배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최근 스포츠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향후 스포츠 산업 추진 계획은.
△작년에 도쿄올림픽에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양궁 금메달 2관왕을 달성했던 예천군의 김제덕 선수를 기억할 것이다. 수천억 예산을 집행하는 군수보다도 김제덕 선수가 휠씬 더 예천을 많이 알렸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포츠의 힘이다.
김제덕 선수의 쾌거를 계기로 양궁훈련센터 건립을 서두르고, 육상, 양궁종목 대회와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기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더불어, 미래 육상지도자 및 선수를 집중 훈련할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올 6월에 착공하겠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동안 준비해왔던 아시아 U20육상선수권대회는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함에 따라 2023년 개최로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역사, 문화, 예술 도시로의 관광자원개발로 관광객 유치 복안은.
△도청 이전과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중부내륙고속철도와 중앙선 복선철도, 신공항과 도청신도시간 도로 확장 등 사통팔달 교통체계가 예천군 관광산업 발전의 절호의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
삼강문화단지, 회룡포와 용궁역이 있는 서남부 권역과 초간정, 하늘자락공원 그리고 태실과 천년고찰이 있는 백두대간권역, 곤충생태원과 천문우주센터, 예천박물관이 있는 체험관광권역 등 관광지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
예천읍이 관광의 허브가 되도록 남산공원, 한천, 개심사지오층석탑 역사공원, 폐철도부지를 공원으로 개발하고 그 중심에 박서보미술관을 건립해 예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힘쓰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천군 행정의 시작과 끝은 군민이다. 군민들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겠다. 군민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 주고 예천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임인년 새해에 더욱 건강하고 가정마다 복 많이 받길 바란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