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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재원, 대구 중·남구 보선 출마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1-18 21:03 게재일 2022-01-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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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예비후보 등록… 경선 돌입<br/>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과 경쟁<br/>홍준표·윤석열의 대리전 양상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최종 선택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결정됐다. 그동안 김 최고위원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에 이름이 거론됐다가 지난해 말쯤에는 대구시장 출마에 상당한 관심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상태였으나 결국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참여로 결론났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당내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이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배영식 전 의원, 이인선 전 수성을 위원장, 도태우 변호사, 임병헌 전 남구청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6명에 달하고 자타천으로 당내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까지 포함하면 20여명이 훨씬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19일 남구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당내 경선에 뛰어들게 된다.


주소지도 중구 남산동으로 이전한 상태로 전해졌으며, 남구에 선거사무소도 마련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대구시장 출마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즉, 당대표와 대선후보, 대선 경선후보 등의 이력을 지닌 홍 의원과 힘 겨루기를 피해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선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또 윤석열 대선 후보와 가까운 김 최고위원이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민의힘 안에서 윤 후보와 홍 의원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산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준표 의원의 대선 캠프에 몸을 담았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최근 당내에서 일고 있는 전략공천설에 반발한 결과라는 해석도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한 청년 및 여성후보 등도 보선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경선자체가 매우 복잡한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김 최고위원은 의성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17대 총선 당시 경북 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후 같은 선거구에서 3선을 역임했지만, 21대 총선에서 당내 공천에서 탈락된 후 서울 중랑구을로 옮겼으나 당내 경선에서 패해 원내에 입성하지 못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는 최근 당내에서 일고 있는 전략공천설에 대한 반발이나 선점효과 등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국민의힘이 빠르면 오는 20일, 늦어도 내주초에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당내 경선으로 치러질지, 아니면 전략공천으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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