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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륵, 눈물 한 방울

등록일 2022-01-18 20:06 게재일 2022-01-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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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동덕여대 교수·교양대학
이재현동덕여대 교수·교양대학

“철거를 앞둔 임대 아파트 아줌마들 모여 / 인형 눈을 붙인다 / 매에게 쫓기는 토끼처럼 새빨개진 눈 비비며 / 밤새 눈을 달아준다 // 말 못하는 곰이나 고릴라에게 눈을 주고 / 반찬값 몇 푼 챙기는 아줌마들의 수다가 / 가물가물 칠순 어머니, 눈물을 단추처럼 매달고 사신 / 당신 이마 위로 터진다 톡톡 / 오래된 별처럼, // 눈 동그랗게 뜨고 어디 한번 살아봐라 / 눈 없인 살겠지만 / 눈물 없이는 살 수 있는 세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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