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신화를 담다: 꺼지지 않는 불꽃’전 2만4천여 명 관람
포항을 상징하는 제철산업을 예술·인문학적 시각으로 해석해 지역 정체성 인식의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이 전시는 전시기간 동안 포항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전예약 및 관람인원수 제한, 방역패스 적용 운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만4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전시기간 내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전시소개 오디오 가이드 이용자와 현장 도슨팅 투어 참가자가 많았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POMA 수어도슨트’도 처음으로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시 감상 워크북 프로그램 ‘미술관은 내 친구’도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어린이들의 호응이 높았다.
김갑수 관장은 “포항과 국가 산업을 이끌어 온 제철산업을 조망하고자 기획된 이번 ‘신화를 담다’전은 ‘영일만의 기적’을 이뤄낸 대표적 인물인 고(故) 박태준 포스코 창립회장 등 ‘영웅’들을 현재화해 시민들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제고하고 시대를 관통하는 영웅들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전시회가 됐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