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은 홍보용 등으로 사용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쓰레기로 분류됐다. 폐현수막의 경우 예천에서만 연간 3천여 장, 무게로 약 1.5t 정도가 발생한다. 이 현수막들은 소각장에서 일반 쓰레기와 같이 태워졌다. 하지만 예천군은 소각장에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마대로 만들어 재활용 해 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동안 폐현수막으로 마대를 2천500장 만들어 사용했다. 그 결과 200만원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예천지역에는 현수막 게시대가 90개소에 있다. 이곳에는 438개의 현수막을 내걸 수 있다. 불법 현수막을 포함하면 연간 3천장 정도 폐현수막이 발생한다.
폐현수막 1개당 3장의 마대를 만들 수 있어 9천장 제작이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마대 구입비 70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로 많은 양의 폐현수막이 배출될 것으로 보여 이를 마대로 제작하면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