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상주시장 청와대 찾아<br/>고속화전철 촉구 상소문 낭독<br/>균형발전 측면 예타통과 요구
상소문은 중부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의 미 연결 구간인 문경∼상주∼김천(70.7㎞) 연결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지난 13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이와 관련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상소문은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평가(B/C)에 대한 지방의 어려운 현실,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열거하고, 경제성보다는 정책성과 균형발전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는 2019년 5월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완료 예정이다.
상주시는 조사 완료 전 12월 말로 예정된 2차 점검회의를 앞두고 시민의 염원을 다시 한 번 전달하기 위해 상소문을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철도건설을 위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행사 또한 다양했다.
지난해 24만여명의 서명운동에 이어 9월에는 상주시, 문경시, 김천시의 각계 대표가 한국개발연구원(KDI)앞에서 예타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3주간 진행했다.
11월에는 임이자, 송언석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국회 정책토론회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해 철도 건설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상주시가 이렇게 철도건설에 목을 매는 이유는, 철도 연결 없이는 지역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주 시민들이 수도권에 가려면 자가용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열차를 타려면 문경이나 김천, 대구로 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지역 기업들도 철도가 있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철도 연결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임이자·송언석 국회의원과 함께 2020년 4월부터 수십 차례 국무총리, 기획재정부장관, 국무조정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국토교통부장관, 국가철도공단이사장 등을 직접 방문했다.
강 시장은 “철도가 있어야 수도권과 낙후된 중부 및 남부내륙을 연결하는 산업벨트 구축이 가능하고, 국가 균형 발전도 이룰 수 있다”란 철도연결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지역의 생존과 균형 발전 측면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반드시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사업이 빠른 시일 내 착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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